2008년 07월 03일
핸콕(네타있음)

전반부 스토리를 요약하면 슈퍼히어로지만 알콜중독에 성격파탄인 핸콕은 항상 선행을 하지만, 그 과정에서 범죄자가 입히는 것보다 더 심각한 피해로 LA를 뒤집어 놓아 끊임없이 욕을 얻어먹고, 미움받고, 고소를 당합니다. 그러다 자기가 한 번 구해주었던 한 PR 전문가의 설득으로 스스로 감옥에 들어가 이미지 변신을 꾀하게되죠...여기까진 그런데로 괜찮았습니다. 그렇게 개과천선해서 은행강도 때려잡을때만 해도 이제 도시를 위협하는 대악당이 나타나고 핸콕이 때려 잡을줄 알았죠.
그런데 왠걸 알고보니 친구인 PR전문가 아내가 자기랑 한쌍으로 태어난 슈퍼 히어로라는 뜬금없는 전개가 벌어지더니 이후 히어로도 스토리도 같이 힘을 잃고 비실비실 거리며 엉뚱한곳으로 흘러가버립니다.
히어물에서 또 하나의 중요한 요소인 악역 캐릭터들은 '왜 태어났니~' 수준의 칼없스마를 자랑하는데 악당 두목인 스탠버드 교수출신 은행털이범은 PR전문가가 휘두른 도끼로 이마 까이기 전까지 얼굴보여준게 한 10분이나 되려나 모르겠고 그밑에 똘마니둘은 마지막 1초까지 재면 5분 정도 나왔을겁니다. 그 두목이 어째서 핸콕이 수천년 전부터 오래오래 살아온걸 알고있는지, 핸콕과 옛 연인(PR전문가 아내)을 몇번이나 습격했던 '그들' 이 누군지에 대한 설명은 전혀 없습니다.
게다가 히어로물 주제에 시작부분을 제외하면 이렇다할 액션도 없고 그 액션도 스파이더맨, 아이언맨, 헐크같은 요 몇년사이 개봉한 다른 히어로 영화들과 비교하면 귀여운 수준입니다.
결론
누구보다도 사랑받고 싶어하지만 다가서는 방법을 모르는 고독한 슈퍼히어로의 짠하고 유머러스한 이야기가 좋으신 분. 윌 스미스의 뛰어난 연기를 감상하고 싶으신 분께 추천합니다.
혜성같이 나타나 강력한 힘을가진 악당들을 처단하는 일반적인 히어로 영화를 원하시는 분들께는 비추천입니다.
# by | 2008/07/03 16:55 | 기타 잡다한것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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