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타인 데이의 유래

3세기경 로마에는 발렌타인 이라는 사제가 살고있었답니다. 당시 로마는 군인황제시대로 잦은 내전과 황제교체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혼란한 상황속에 병역에 지원하는 사람이 대폭줄어 군전력이 감소되었습니다. 이에 당시 황제였던 클라디우스는 젋은 청년들을 군대로 끌어들이고자 결혼금지령이란 무식한 칙령을 내렸습니다. 그런데 발렌타인은 주교의 신분으로 사랑하는 젊은 남녀들을 결혼시켜 주다가 269년 2월 14일 순교했다고 합니다.

이후 기독교에서 로마의 풍요의식, 정확히 말하면 Lupercalia 라는 도시의 젊은 여자들은 자기 이름을 큰 항아리에 적어 넣고 남자들이 항아리에서 이름표를 고르는 짝짓는 일종의 공개미팅을 없애고자 498년 발렌타인을 내세우고 그가 순교한날 제비를 뽑아 그 이름이 나온 성자의 삶을 따라가게 한게 발렌타인 데이의 유래라더군요.

이 이야기 듣고 누군가가 "오 그럼 이분은 로마의 솔로들을 구원한 분이시란 말입니까?" 라고 하자 "연인들을 결혼시켜 준거지. 그러니까 자네같은 솔로말고 애인있는 사람들을 이어준 거야." 라는 답을 해주었습니다.

이거 말고도 새들이 짝을 짓는 날이 2월 14일이라는 영국인들의 믿음에서 비롯되었다고도 합니다. 처음에는 어버이와 자녀가 자신의 사랑을 담은 글을 보내는 날이었는데 언제부턴가 연인들만의 날이 되었고 또 언제부턴가 자신의 마음을 담은 선물이아닌 초콜릿을 위한 날이 되었더군요.

현대에 들어 발렌타인 데이는 본래 의미와는 많이 달라졌습니다. 마냥 제과회사의 상술에 놀아나기 보단 진정에서 우러나는 날이 되면 좋겠군요. 이런거보면 더더욱이요.

뭐, 솔로부대 병장 쯤 되는 제가 이런말 하려니 좀 뭐하긴 합니다만...하하

by rezen | 2007/02/14 09:18 | 잡설 | 트랙백(2) | 덧글(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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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ROBOTICS FAC.. at 2007/02/14 09:25

제목 : 발렌타인 데이.
발렌타인 데이의 유래 에서 트랙백. 발렌타인 데이라고 곳곳마다 초콜릿을 잔뜩 판매하고, 또 그걸 유행이랍시고 잔뜩 사는 모습이 안타깝습니다. 더군다나 트랙백한 포스트 아래쪽에 링크된 기사를 보면 슬퍼지기까지 합니다. 조금 더 생각하고 싶으신 분께는 발렌타인데이와 공정무역 포스트를 추천합니다....more

Tracked from 니트공장 at 2007/02/21 16:18

제목 : 발랑까진데이~
우리나라의 사치행위이며 극도의 돈지랄사랑을 고백하는 발렌타인 데이랍니다. 그래서 오늘은 특집으로 뭐 모두들 알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만 그래도 모르니 발렌타인의 유래에 대해 하나 적어봤습니다. 이래저래 주워들은 정보와 검색을 해본 결과는 대략 몇가지 썰 로 풀어낼 수 있습니다.(어디까지나 썰이라니까요...) 1. 몰래 젊은이들의 결혼을 주도하다 맞아죽었다. 가장 널리 알려진 썰로 로마시대 왕(Claudius II)이 군사력의 약화를......more

Commented by ROBO at 2007/02/14 09:26
http://redsala85.woweb.net/red/46
이 글도 한번 읽어보세요.
Commented by Cynic at 2007/02/14 09:32
아아... 눈물이...
Commented by 홍염의눈동자 at 2007/02/14 09:42
눈물만..ㅠ_ㅠ
Commented by zert at 2007/02/14 09:49
http://books.chosun.com/event/hugnbook/

이런 행사도 있죠 -_-!
Commented by 세월강 at 2007/02/14 10:26
후후 27년동안 받은 역사가 없으므로 패스입니다
Commented by Heinkel at 2007/02/14 11:57
전 이번에 받았는데.. 이 글에 리플달기가 참...
죄송합니다 (__)
Commented by 을파소 at 2007/02/14 12:18
몇년전에 길 지나다 보니 한 제과점이 광고를 달아놓은 게 '나의 발렌타인이 되주세요.'라고 했더군요. 유래도 모르고 돈이나 벌자는 심산이라니 참...
Commented by Kaltruhe at 2007/02/14 13:13
주는날인가요 받는날인가요? 아직도 헷갈린 저입니다... orz
Commented by Laphyr at 2007/02/14 14:33
있는 사람을 이어주는거라면 별 의미가 없잖아요!! --;;
Commented by 은잎군 at 2007/02/14 14:40
있는듯 없는듯 지나가기...훌쩍
Commented by 칼리톨란돌 at 2007/02/14 15:54
2월 14일 경에 새들이 짝을 찾는 날이기도 하다는 군요!! 젠장 짐승들도 짝을 찾는데 사람은.. 쿨럭..ㅠ.ㅠ;;
Commented by ZOON at 2007/02/14 20:55
그래도 전 나름 우정의 초콜렛은 받았다는...ㅡㅜv

들려주셔서 감사해요~^^b
Commented by 퍼런날군 at 2007/02/14 21:13
글보다는 그림이....그림이...그림....
ㅠㅠ
Commented by あさぎり at 2007/02/14 22:43
안구에 습기가... ㅠ.ㅠ
Commented by rezen at 2007/02/15 08:56
좋은글입니다. 잘읽었습니다./ROBO

어흑.../Cynic&홍염의눈동자

별 인연없는 행사네요./zert

받으셨잖아요./세월강

하하, 그냥 재미삼아 하는건데요 뭐../Heinkel

한심합니다./을파소

여자가 주는 날입니다./Kaltruhe

솔로는 그렇죠./Laphyr

하루종일 방구석에만 있었더랍니다./은잎군

새도 못만난 새가 있을거에요./칼리톨란돌

앞으로 자주 찾아가겠습니다./ZOON

그림이 재미있죠/퍼런날군

폭포가 흐릅니다./あさぎり
Commented by 이야기 at 2007/02/15 22:26
ㅜㅜ 그냥 읽기만 해도 눈물이 나는 군요.
Commented by rezen at 2007/02/15 22:48
하하..
Commented by KnIT-01 at 2007/02/21 16:29
이글루 돌아다니다 들렸습니다. 뒷북이긴 하지만 제가 쓴 글도 트랙백 걸어 봤습니다. 다시금 일본 상술에 놀라버린 케이스 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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